sangyoonkid 2023. 7. 17. 09:17

혼란스럽거나 애매하거나 또는 모순을 포함하고 있는 불명확한 상황에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될 경우에 우리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그러나 단지 막연하고 의심스러운 단계에서는 문제는 성립되지 않는다. 이보다도 상황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비교하여 이 상황들이 부분적으로 명확하게 되고 그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이 이것을 잠정적으로 해결하게 될 때 상황은 문제로서 파악된다. 문제는 근원적으로는 실천적인 것이지만, 이론적인 문제도 역시,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아직 모르고 있는 것, 또는 해결된 것과 해결되지 않은 것 사이에서 성립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동일한 구조를 갖는다.목적지향적인 의도적 행위의 과정이 좌절이나 갈등 등에 의하여 방해를 받는 상황. 문제장면이라고도 번역된다.

이 문제상황에는 두 가지 계열의 개념이 있다.
하나는 손다이크(E.L. Thorndike)의 문제상자로부터 유래되는 것으로 학습이론에 응용되는 것이다. 예컨대, 굶주린 고양이를 상자 속에 가두고 상자 밖에 먹이를 놓아 둔다. 상자는 고양이의 어떤 동작(끈을 당기거나 지렛대로 움직임)에 의해서 열리도록 해 둔다. 이때 고양이에게 이 상자 안의 사정은 문제상황이다.
한편 듀이(J. Dewey)에 의하면 문제 상황이란 어떤 사태가 뒤엉켜서 물음표(?)가 붙는 장면 혹은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서는 적당한 반응을 기대할 수 없는 장면, 지식이나 경험이 일어나기 전에 지도적 가설이 요청되는 장면을 말하며, 특히 탐구행위(inquiry)는 애매한 문제 상황으로부터 확실한 상황으로 이동하는 과정이라고 한다.